본문 바로가기

러시아7

IL PIZZAIOLO & 거리 조명, 모스크바, 러시아 2019년 02월 02일 기내식 이후로 아무것도 못 먹어서 배가 많이 고픈 상태...😢 이따 붉은 광장을 다시 구경해야 하니 저녁은 근처에서 먹기로 했다. 내가 찾은 곳은 IL PIZZAIOLO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굼 옆 니콜스카야 거리에 있었다. 아직 5시가 되기도 전이었지만 빈 테이블이 두 개밖에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여행 중 마시는 화이트 와인 진짜 오랜만이다🥹 까르보나라 양이 적어 보여서 배가 찰까 싶었는데 먹다 보니 이걸로도 충분했다. 와인, 까르보나라, 커피 다 맛있었고 서버도 친절해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왔다. 밖은 벌써 이만큼이나 어두워져서, 니콜스카야 거리의 조명이 엄청나게 화려해졌다. 붉은 광장을 한 번 더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예쁜 조명들이 자꾸 발길을 멈추게 .. 2023. 10. 29.
인천에서 모스크바까지, 모스크바, 러시아 2019년 02월 01일 설연휴에 맞춰 여행을 예약해 뒀는데 또 퇴사를 하는 바람에 딱 맞춘 일정이 의미가 없어졌다. 이참에 상트페테르부르크도 같이 다녀오고 싶어서 항공사에 전화해 봤지만 도시는 변경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럼 그냥 모스크바만 가지 뭐...🥲 이미 연휴가 시작된 거나 마찬가지라 공항은 북적북적했다. 이번에는 도착까지 살짝 고생스러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1. 인천(23:10) > 블라디보스토크(02:05) 짧은 비행인데도 샌드위치가 기내식으로 나왔다. (맛은 없음) 2019년 02월 02일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도착. 여기에서 입국 심사를 하고 다음 비행기표 두 장을 한꺼번에 받았다. 입국 신고서는 자르고 출국 신고서를 주는데, 출국할 때 필요하니 잘 가지고 있어야 한다. 새벽이라 문이 .. 2023. 10. 27.
굼(백화점), 모스크바, 러시아 2019년 02월 04일 성 바실리 대성당에서 3분 정도만 걸으면 바로 굼이다. 밖에서 외관만 봐도 예뻤지만 내부는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굼, ГУМ, GUM 붉은 광장에 있는 모스크바의 대표 백화점. 소련 정권 당시에는 국영 백화점이었으나 러시아 시대에 민영화되었다. 러시아어로 '종합 백화점'을 뜻하는 단어의 첫 글자들을 따서 만든 줄임말이 굼(ГУМ)이다. 건물은 1890년부터 1893년까지 지어졌고, 1953년 대대적인 공사를 거치며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유리 천장, 샹들리에, 조각품 등으로 내부가 화려하면서도 고풍스럽게 꾸며져 있다. 1990년대 초만 해도 매장에 물건이 없어서 비어 있는 곳도 많았는데 현재는 100개가 넘는 유명 브랜드가 들어와 있으며 카페와 레스토랑도 입점해 있다. 사.. 2023. 8. 5.
에르미타주 박물관 본관(겨울궁전),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2020년 01월 25일 신관 관람을 마치고 다시 궁전광장으로 나왔다. 화창한 날 오후의 겨울 궁전. 당시 왕족이 겨울 휴가를 보낸 곳이라 겨울 궁전으로 불렀다고 한다. 안쪽으로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한산한 모습이다. 이때가 정말 비수기이긴 했나 보다. 에르미타주(예르미타시) 박물관,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Эрмитаж, Hermitage Museum 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 중 하나로, 300만여 점의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공식적인 분류는 아니지만 대영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힌다. 다른 두 박물관이 주로 약탈한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반면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작품들은 대부분 정당한 방법으로 수집한 것이다. 예술품에 관심이 많았던 예카테리나 2세는 베를린 상인으로.. 2022. 12. 3.
에르미타주 박물관 신관(참모본부),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2020년 01월 25일 전날 아주 긴 하루를 보내고 완전히 뻗어 잠들었는데, 제대로 누워 자고 일어났더니 머리도 맑아지고 몸도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10시 반부터 입장이 가능했고 위치도 숙소 근처라 이날은 느지막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박물관 가는 길에도 동물 탈 쓴 사람들이 기웃거리고 있었다. 여기를 통과하면 궁전광장에 들어서게 된다. 이 방향으로 들어오는 경우에는 알렉산드르 원주와 겨울 궁전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여러 건물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지만 워낙 넓은 공간이라 탁 트인 느낌이었다. 궁전광장은 1905년 1월 피의 일요일 사건과 1917년 10월(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났던 역사 현장이기도 하다. 알렉산드르 원주는 나폴레옹 군대에 승리한 기념으로 세워진 것이다. 프.. 2022. 11. 18.
성 바실리 대성당(Saint Basil's Cathedral), 모스크바, 러시아 2019년 02월 04일 러시아의 랜드마크이자 테트리스 궁전(?)으로도 유명한 성 바실리 대성당. 워낙 독특한 외관 탓에 인증샷만 찍고 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는 내부도 궁금해서 한번 들어가보기로 했다. 성 바실리 대성당, Храм Василия Блаженного, Saint Basil's Cathedral 붉은 광장 남쪽에 자리한 러시아 정교회 성당이다. 모스크바 공국의 대공 이반 4세가 카잔 칸에게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세웠다. 건축가는 바르마와 보스트니크로 알려져 있고, 1555년에 짓기 시작해 1561년 완공되었다. 중앙첨탑을 중심으로 모두 다른 높이와 양파 모양 지붕을 가진 탑들이 배치되어 있다. 건축 당시에는 성모 마리아를 수호 성인으로 모셨다. 정식 명칭은 포크로프스키 성당인데 1588년 .. 2022. 8.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