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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여행5

국립 판테온(산타 엥그라시아 성당), 리스본, 포르투갈 2018년 04월 03일 리스본 산타 아폴로니아 역에 도착했다. 이쪽으로 온 김에 근처에 있는 국립 판테온과 도둑시장을 둘러보고 가면 좋을 것 같아 캐리어를 코인락커에 보관해 두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왔다. 역 바로 옆에는 군사박물관이 있었다. 여기도 같이 구경하면 좋았겠지만 일정이 빠듯해질까 봐 일단 패스했다. 곧 경사진 길로 접어들었는데 알록달록한 집들과 그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이 참 예뻤다. 조금만 걸으면 국립 판테온이 바로 나타난다. 겉보기엔 웅장한 성당이지만 사실 국립묘지로 사용되고 있는 곳이다. 입장료는 4유로, 리스보아 카드가 있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국립 판테온, Panteão Nacional, National Pantheon 원래 있던 교회가 무너진 후 1682년에 지금의 건물.. 2023. 9. 22.
도둑 시장(Feira da Ladra) & 알파마 지구 구경, 리스본, 포르투갈 2018년 04월 03일 산타 엥그라시아 성당을 보고 나오니 슬슬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바로 옆이 도둑 시장인데 우선 밥부터 먹고 다시 와야겠다 싶었다. 구글맵에서 적당히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찾아 왔다. 상그리아가 있길래 주문😊 햄버거(가 맞나🤔)랑 감자튀김을 먹었는데 따끈따끈해서 맛있었다. 카페라떼도 한 잔 마시며 좀 쉬다 나왔다. 알록달록한 집들을 지나고, 상 비센트 드 포라 수도원을 돌아 가면, 곧 산타클라라 시장이 보인다. 흔히 '도둑 시장(Feira da Ladra)'이라고 불리는 산타클라라 시장은 리스본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벼룩시장이다. 옛날에 도둑들이 훔친 물건을 팔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골동품에서 발견되는 벌레가 'Ladro'라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 2023. 9. 19.
게스트 하우스 궤라 중케이루 II(Guest House Guerra Junqueiro II), 리스본, 포르투갈 2018년 04월 03일 원래는 호시우역 근처에 숙소를 잡고 싶었다. 근데 호스텔을 제외하고 나니 너무 비싼 호텔들만 남아 있었고, 애당초 그만큼 쓸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다른 동네로 눈을 돌렸다. 그렇게 범위를 넓혀 여기저기 찾아보다 이 숙소를 발견했던 것이다. 지하철역에서 어느 출구로 나가야 하는지 몰라 좀 헤맸는데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후 숙소로 이어지는 거리를 찾았다. 파스텔톤 건물들이랑 깔끔한 거리가 참 예쁜 동네였다. 역이랑 가까워서 천천히 걸어도 5분이면 도착한다. 엘리베이터가 있다:D 이제는 좀 덜 낯선 엘리베이터 문. 예상 도착 시각은 오기 전에 메일로 보냈었다. 친절한 호스트가 방을 보여주고 주의사항도 간단하게 알려줬다. 내가 묵는 방은 복도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고, 리셉션.. 2023. 3. 13.
파스테이스 드 벨렝(Pastéis de Belém), 리스본, 포르투갈 2018년 04월 05일 리스본에 오면 꼭 가야 한다는 에그타르트 맛집, 파스테이스 드 벨렝을 찾았다. 가기 전에 검색해 보니까 보통 밖에 길게 서 있는 줄은 테이크아웃 줄이고, 안으로 들어가면 회전이 빠른 편이라 오히려 금방 먹을 수 있다고 했다. 먹고 가려고 테이블 서비스가 적혀 있는 쪽으로 들어갔다. 파스테이스 드 벨렝, Pastéis de Belém 제로니무스 수도원의 수도승과 수녀들은 수도복을 빳빳하게 만들기 위해 계란 흰자를 사용해 옷에 풀을 먹였는데, 이때 남은 노른자로 에그타르트를 만든 것이 시초라고 한다. 재정난을 겪던 그들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에그타르트를 팔기 시작했다. 그러나 1820년에 일어난 자유주의 혁명의 영향으로 1834년 수도원이 결국 문을 닫게 되었고 수도승들은 레시피를.. 2023. 3. 8.
제로니무스 수도원(Jeronimos Monastery), 리스본, 포르투갈 2018년 04월 05일 파스테이스 드 벨렝에서 제로니무스 수도원까지는 도보로 3분이라 금방 도착했다. 제로니무스 수도원, Mosteiro dos Jerónimos, Jerónimos Monastery 국왕 마누엘 1세가 선조인 항해왕자 엔히크에게 경의를 표하고 새로운 아비스 왕조를 찬양하기 위하여 지은 수도원으로, 탐험가들이 바다로 나가기 전 무사 귀환을 위해 기도를 올렸던 장소이기도 하다. 새로운 건물은 엔히크 왕자가 건립했던 예배당 자리에 세워졌는데, 1501년 1월 6일에 시작한 공사는 100여 년 후에 끝났다. 아프리카 및 동양과의 교역으로 얻은 수익 중 약 5%에 해당하는 '후추세'로 자금을 마련했기에 오랜 기간 계속해서 뛰어난 건축가들과 조각가들을 고용할 수 있었다. 포르투갈 특유의 마누엘 ..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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