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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굼(백화점), 모스크바, 러시아

by 뚜벅이C 2023. 8. 5.

 

2019년 02월 04일

 

성 바실리 대성당에서 3분 정도만 걸으면 바로 굼이다.

밖에서 외관만 봐도 예뻤지만 내부는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굼, ГУМ, GUM

 

붉은 광장에 있는 모스크바의 대표 백화점.

소련 정권 당시에는 국영 백화점이었으나 러시아 시대에 민영화되었다.

러시아어로 '종합 백화점'을 뜻하는 단어의 첫 글자들을 따서 만든 줄임말이 굼(ГУМ)이다.

 

건물은 1890년부터 1893년까지 지어졌고, 1953년 대대적인 공사를 거치며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유리 천장, 샹들리에, 조각품 등으로 내부가 화려하면서도 고풍스럽게 꾸며져 있다.

 

1990년대 초만 해도 매장에 물건이 없어서 비어 있는 곳도 많았는데

현재는 100개가 넘는 유명 브랜드가 들어와 있으며 카페와 레스토랑도 입점해 있다.

 


 

 

사진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1층에서 올려다보면 천장이 엄청 높다.

 

 

백화점은 3층으로 되어 있고, 각 층은 길쭉한 갤러리 형식이다.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해 봤다.

 

 

보스코 카페

 

 

천장이 유리로 되어 있어 빛이 그대로 쏟아져 들어온다.

 

 

건물을 보면 계단만 있을 것 같은 분위기지만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전체 층과 저쪽 끝까지 한꺼번에 보고 있으니 어마어마한 백화점 규모가 실감이 났다.

 

 

명품에 관심이 없어서 구경할 게 많지는 않았다.

 

 

실내분수

 

 

백화점 내부 장식은 매년 계절마다 달라진다고 했던 것 같은데

내가 갔을 때는 중국식(?)으로 꾸며져 있어서 좀 아쉬웠다. 

예스러운 유럽 건물에 중국 느낌 가득한 장식이 있는 게 뭔가 어색해 보였다.

빨간색이 시선을 너무 많이 빼앗는 느낌...

 

 

다들 굼에 오면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는다던데

나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것도 안 먹어보고 그냥 나왔다.

 

 

 

(이틀 전)

 

붉은 광장에 왔던 날, 안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지나가면서 건물을 구경했었다.

 

 

바깥에 있는 장식이 백화점 건물과 참 잘 어울린다.

 

 

이때가 오후 6시도 안 되었을 때인데 해가 빨리 져서 야경을 일찍 볼 수 있었다.

조명이 진짜 예쁘다.

 

 

좀 떨어진 곳에 있었다면 굳이 찾아가지는 않았을 텐데

붉은 광장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정말 좋은 백화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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