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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파스테이스 드 벨렝(Pastéis de Belém), 리스본, 포르투갈

by 뚜벅이C 2023. 3. 8.

 

2018년 04월 05일

 

리스본에 오면 꼭 가야 한다는 에그타르트 맛집, 파스테이스 드 벨렝을 찾았다.

 

 

가기 전에 검색해 보니까 보통 밖에 길게 서 있는 줄은 테이크아웃 줄이고,

안으로 들어가면 회전이 빠른 편이라 오히려 금방 먹을 수 있다고 했다.

 

 

먹고 가려고 테이블 서비스가 적혀 있는 쪽으로 들어갔다.

 

 


 

파스테이스 드 벨렝, Pastéis de Belém

 

제로니무스 수도원의 수도승과 수녀들은

수도복을 빳빳하게 만들기 위해 계란 흰자를 사용해 옷에 풀을 먹였는데,

이때 남은 노른자로 에그타르트를 만든 것이 시초라고 한다.

 

재정난을 겪던 그들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에그타르트를 팔기 시작했다.

그러나 1820년에 일어난 자유주의 혁명의 영향으로

1834년 수도원이 결국 문을 닫게 되었고 수도승들은 레시피를 팔아 버렸다.

 

레시피를 산 사람은 근처 사탕수수 정제 공장의 주인이었다.

그는 1837년 가게를 열었고 현재까지 그의 후손들이 대를 이어오며 운영하고 있다.

원조 나타(에그타르트)집답게 레시피 보안이 철저하기로 유명하다.

 


 

 

안으로 들어와 보니 약간 미로 같은 구조이긴 했는데

내부가 상당히 넓었고 테이블도 되게 많았다.

 

 

제로니무스 수도원 가기 전에 들르려고 좀 일찍 나왔더니 사람이 많지 않아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나타랑 커피도 금방 나왔다.

 

 

바삭바삭한 페이스트리가 촉촉한 커스터드 크림을 감싸고 있는 형태.

당연히 맛있었다. 욕심내지 않으려고 하나만 먹었는데 두 개 먹고 올 걸 그랬다 ㅋㅋ

 

 

커피도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리스본에 나타 파는 가게가 많긴 하지만

제로니무스 수도원이나 벨렝탑에 갈 계획이라면 굳이 안 갈 이유가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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