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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게스트 하우스 궤라 중케이루 II(Guest House Guerra Junqueiro II), 리스본, 포르투갈

by 뚜벅이C 2023. 3. 13.

 

2018년 04월 03일

 

원래는 호시우역 근처에 숙소를 잡고 싶었다.

근데 호스텔을 제외하고 나니 너무 비싼 호텔들만 남아 있었고,

애당초 그만큼 쓸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다른 동네로 눈을 돌렸다.

그렇게 범위를 넓혀 여기저기 찾아보다 이 숙소를 발견했던 것이다.

 

지하철역에서 어느 출구로 나가야 하는지 몰라 좀 헤맸는데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후 숙소로 이어지는 거리를 찾았다.

 

파스텔톤 건물들이랑 깔끔한 거리가 참 예쁜 동네였다.

 

 

역이랑 가까워서 천천히 걸어도 5분이면 도착한다.

 

 

엘리베이터가 있다:D

 

 

이제는 좀 덜 낯선 엘리베이터 문.

 

 

예상 도착 시각은 오기 전에 메일로 보냈었다.

친절한 호스트가 방을 보여주고 주의사항도 간단하게 알려줬다.

 

내가 묵는 방은 복도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고,

리셉션과 공용 주방, 공용 욕실은 문을 열고 들어가야 했다.

주방에 갈 일은 없었고 방 안에 전용 욕실도 있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헤어 드라이어는 공용 화장실에만 있었다.

머리를 말리려면 그 안으로 들어가야 했는데 문 여는 게 쉽지가 않았다.

호스트가 옆에서 연습시켜 줄 때는 한 번 만에 바로 열리더니

밤에 혼자 했을 때는 아무리 돌려봐도 열리질 않았다.

 

다음날 다른 사람들이 올 때를 기다렸다가 같이 들어갔는데 나오는 것도 문제였다.

도대체 어떻게 여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어 결국 또 다른 사람한테 부탁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는 머리 말리는 걸 포기했다.

(유럽에서 문 여는 걸로 고생한 게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공용 공간 때문에 좀 힘들긴 했지만, 아기자기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이 나는 방은 완전 마음에 들었다!

 

 

한쪽 벽에는 리스본의 모습들을 조각조각 붙여 놓은 그림이 걸려 있었고,

 

 

방 크기는 작아도 있을 건 거의 다 있었다.

 

 

 

 

 

욕실도 깔끔.

 

 

창문을 열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걸어갈 수 있는 곳만 없었을 뿐이지 교통은 진짜 편리했다.

공항이랑도 가까워서 떠나는 날 편하게 택시를 타고 갔다.

 

깨끗하고 예쁜 동네도 마음에 들었고,

묵는 동안 내가 현지인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느낄 수 있어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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