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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국립 판테온(산타 엥그라시아 성당), 리스본, 포르투갈

by 뚜벅이C 2023. 9. 22.

 

2018년 04월 03일

 

리스본 산타 아폴로니아 역에 도착했다.

이쪽으로 온 김에 근처에 있는 국립 판테온과 도둑시장을 둘러보고 가면 좋을 것 같아

캐리어를 코인락커에 보관해 두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왔다.

 

역 바로 옆에는 군사박물관이 있었다.

여기도 같이 구경하면 좋았겠지만 일정이 빠듯해질까 봐 일단 패스했다.

 

 

곧 경사진 길로 접어들었는데 알록달록한 집들과 그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이 참 예뻤다.

 

 

조금만 걸으면 국립 판테온이 바로 나타난다.

 

 

겉보기엔 웅장한 성당이지만 사실 국립묘지로 사용되고 있는 곳이다.

 

 

입장료는 4유로, 리스보아 카드가 있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국립 판테온, Panteão Nacional, National Pantheon

 

원래 있던 교회가 무너진 후 1682년에 지금의 건물이 지어지기 시작했는데

1712년 건축가가 사망하면서 공사가 중단되고 말았다.

오랜 기간 미완성으로 남아 있던 건물은  20세기에 이르러 돔이 추가되며 1966년에서야 완성되었다.


17세기 바로크 양식의 교회로 건축되었으나 예배당으로 사용된 적은 없다.

1916년 국립 판테온으로 개조되면서 포르투갈의 정치인과 군인, 예술가들을 모시는 영묘 역할을 하고 있다.

항해왕자 엔히크와 탐험가 바스쿠 다 가마의 석관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을 포함해 역사, 문화적으로 중요한 인물들이 안장되어 있는 곳.

 

 

국립 판테온은 내부 계단을 따라 위쪽으로 올라갈 수 있다.

위에서 보니 십자가 모양 구조와 대리석 바닥이 눈에 확 들어온다.

여기에서는 미사를 드리지 않기 때문에 십자가도 의자도 없다.

 

 

국립 판테온 모형.

 

 

계속 올라가 테라스로 나오면 꼭대기(?) 부분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가까이에서 보니 진짜 엄청나게 크다.

 

 

그리고 알파마 지구와 테주 강이 한눈에!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머리카락이 미친듯이 날렸지만 시원하게 뻥 뚫린 느낌이라 좋았다.

 

 

테라스 자체가 넓기도 하고 사람도 몇 명 없어서 마음껏 구경할 수 있었다.

360도로 감상 가능!

 

 

난간 사이로 빼꼼😶‍🌫️

 

 

다시 안으로 들어오면 바로 위에 돔 안쪽 모습이 보인다.

 

 

꽤 높은 위치라 여기에서 아래를 보면 아찔하다.

(무서워서 난간에 붙지도 못하고 사진은 좀 떨어져서 겨우 찍음🥲)

 

 

중앙의 돔을 네 개의 반원형 돔이 받쳐주고 있는 형태.

 

 

파이프 오르간!

 

 

밖으로 나와 건너편에서 국립 판테온을 정면으로 바라봤다.

다시 봐도 정말 멋진 건물이다.

 

 

북적거리지도 않고 테라스에서 본 풍경도 마음에 들어서 오길 잘했다 싶었다😊

도둑시장이나 근처 다른 곳을 구경하러 올 때 한 번쯤 같이 들러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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