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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몽마르트르(Montmartre) & 메르시(Merci), 파리, 프랑스

by 뚜벅이C 2023. 9. 2.

 

2018년 03월 03일

 

사크레쾨르 대성당이 있는 언덕을 내려와 테르트르 광장과 주변을 둘러봤다.

 

 


 

몽마르트르, Montmartre

 

파리 북부의 18구에 위치한 언덕.

'몽(Mont)'은 산, '마르트르(martre)'는 순교자라는 뜻이다.

3세기 중엽 생 드니가 기독교를 전파하다 지금의 몽마르트르 부근에서 순교한 데에서 유래했다.

 

벨 에포크 시대 가난한 예술가들은 파리의 높은 물가와 비싼 임대료를 피해

몽마르트르와 주변 지역으로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특히 파리로 편입된 초기에 술에 부과되는 주세가 면제되어 많은 선술집이 들어섰고,

무용 공연이 열리는 술집인 카바레도 이곳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르누아르, 드가, 로트렉, 발라동, 고흐 같은 화가들뿐만 아니라

에릭 사티, 에밀 졸라, 발자크 등 음악가와 작가들까지 수많은 예술가들이 활동한 곳이며,

아직까지도 아담하고 예쁜 건물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다.

 


 

 

테르트르 광장에 가면 그림을 그리고 있는 무명화가들을 항상 볼 수 있는데,

이들은 자신이 그린 그림을 팔기도 하고 관광객들에게 초상화를 그려주기도 한다.

지금은 예술가들이 모이는 곳이라기보다는 상업적인 공간에 가까운 모습이다.

 

 

특정 목적지가 있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여기서부터는 지도를 보지 않고 그냥 발길 닿는 대로 이리저리 다녔다.

 

 

골목골목에 숨어 있는 아기자기한 식당, 카페, 기념품 가게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가게마다 사고 싶은 기념품이 너무 많아서 참느라 정말 힘들었다.

도착한 첫날에 예쁘다고 이것저것 막 살 수는 없었음..😭

 

 

하나하나 다 들어가 보고 싶었던 가게들😊

 

 

예뻐 보여서 찍은 건데 세상 칙칙하게 나왔다.

 

 

이런 식으로 갈림길에 있는 건물을 유독 프랑스에서 많이 본 것 같다.

(다른 나라에서도 흔한 형태인가🤔)

 

 

어쩌다 보니 예술가의 흔적보다는 그냥 동네 구경에 초점을 맞춰 돌아다닌 셈이 되었다 ㅎㅎ

 

 

한 시간 정도를 열심히 구경했더니 힘이 좀 빠져 잠시 쉬어가려고 카페에 들어왔다.

Le Grain - CHURCHILL이라는 이름의 카페.

크루아상과 카페라떼를 주문했는데 분위기 탓인지 둘 다 엄청 맛있었다.

 

 

몽마르트르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꼭 보고 싶은 게 있었다.

빨간 풍차가 달린 외관이 유명한 물랑 루즈!

1889년에 카바레로 문을 열었고, 지금까지도 화려한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이렇게 밖에서 본 게 전부였지만 그래도 실제로 보니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

 

 

 

이제 지하철을 타고 이동!

 

 

마레지구에 있는 메르시 매장에 도착했다.

감성적인 인테리어 소품과 의류 편집샵으로 유명한 메르시.

입구부터가 포토존이다. 내가 갔을 때는 빨간 자동차가 아닌 핑크 자동차가 있었다.

 

 

소품들이 하나같이 예쁘고 빈티지 느낌이 확 나는 분위기도 있었다.

 

 

매장이 생각보다 넓은 편인 데다 내부가 트여 개방감이 있다.

 

가격대는 전반적으로 좀 높은 편이라 기념품으로 팔찌만 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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