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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몽생미셸(Mont-Saint-Michel), 프랑스

by 뚜벅이C 2023. 2. 4.

 

2018년 03월 09일

 

[몽생미셸 투어 2]

 

옹플뢰르에서도 한참을 달린 끝에 드디어 몽생미셸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부터 섬 근처까지는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셔틀버스에서 내린 후에는 걸어간다.

 

 


 

몽생미셸, Mont-Saint-Michel

 

프랑스 북부 해안 노르망디와 브르타뉴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작은 바위섬이다.

바다 한가운데의 화강암 위에 수도원이 세워져 있으며,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섬이 되기도 하고 육지가 되기도 한다.

 

원래 지명은 '몽 통브'였으나

오베르 주교가 예배당을 세운 8세기부터 '몽생미셸(성 미카엘의 산)'로 바뀌었다.

 

다양한 종류의 새와 물개 등이 서식하고 있어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몽생미셸을 배경으로 드넓은 들판에서 풀을 뜯고 있는 양들의 모습으로도 유명하다.

 


 

 

바위섬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모습.

 

 

라 메르 풀라르

힘들게 몽생미셸에 도착한 순례자들에게

아네트 풀라르가 메인 식사가 나오기 전 대접하기 위해 개발한 수플레 오믈렛이 유명한 식당이다.

 

 

성문을 지나 들어간다.

 

 

우체국

 

 

이런 곳에서 살면 어떤 느낌일까 싶다.

 

 

수도사들의 무덤.

 

 

계단을 계속 올라가는 중...

 

 

역사 박물관

 

 

수도원으로 들어가 본다.

 

 

 

여기가 사실상 섬의 정상이다.

 

 


 

몽생미셸 수도원, Abbaye du Mont-Saint-Michel, Mont-Saint-Michel Abbey

 

708년 오베르 주교의 꿈에 대천사 미카엘이 나타나

바위섬에 성당을 세우라고 명령함에 따라 지은 것이 수도원의 시초였다.

 

백년전쟁 당시에는 성벽을 세워 요새의 기능을 했으며

프랑스 혁명 이후에는 70년간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서쪽 테라스

 

 

탁 트인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마치 다른 행성에 와 있는 것처럼 느껴졌던 풍경.

 

 

예배당 안으로 들어왔다.

 

 

아치형 창문과 두꺼운 벽으로 둘러싸인 내부는 전형적인 11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을 보여준다.

 

 

플랑부아양 양식의 제단은 백년전쟁 당시 무너져 다시 건축된 것이다.

 

 

나무로 만들어진 미카엘 상

양손에 사탄을 죽일 창과 영혼의 무게를 잴 저울을 들고 있다.

 

 

회랑

수도사들이 기도하고 묵상했던 공간으로, 여러 방과 건물을 이어주는 역할도 했다.

 

 

18세기에 만들어진 오베르 주교의 부조

오베르 주교가 미카엘의 계시를 받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생마르탱 예배당

작은 지하 예배당이지만 건축 초기의 모습으로 남아 있는 공간이다.

 

 

거중기

수도원이 감옥으로 사용되던 시기에 높은 곳으로 짐을 올릴 때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생테티엔 예배당의 피에타 상

프랑스 혁명군 중 종교를 부정했던 세력이 예수의 머리를 훼손했다.

 

 

기사의 방

루이 11세가 창설한 성 미카엘 기사단에서 유래하지만, 기사가 여기에서 모인 기록은 없다고 한다.

이 방은 필사 업무를 위해 지어져 '필사자의 방'으로도 부르는데 다른 방에 비해 창이 크고 많아서 빛이 많이 들어온다.

 

 

전성기에는 필사본이 무려 4천여 권이나 있었다고 한다.

 

 

다시 밖으로 나왔다.

 

 

이제부터는 가볍게 산책하듯이 내려가면 된다.

 

 

갑자기 파란 하늘이 나타났다!

 

 

이 풍경이 너무 예뻐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래에서 올려다 보니 건물이 상당히 높다.

 

 

수도원 아래에는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데 대부분 식당이나 호텔, 기념품 가게들이다.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아까 제대로 못 봤던 마을도 좀 더 둘러보고 기념품도 샀다.

 

 

간판 구경도 재미있다.

 

 

골목은 좁은 편.

 

 

여기에 수도원이 세워져 있다는 게 다시 봐도 신기하다.

 

 

가기 전에 섬 앞에서 사진을 몇 장 더 찍었다.

 

 

햇빛이 비치니 갯벌도 더 생생하게 보이는 것 같다.

 

 

갑자기 맑아진 날씨 탓에 돌아서기가 너무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다시 파리로...

 

 

중간에 들른 휴게소에서 틴케이스가 예뻐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엔 안 샀다.

 

 

밤 10시 반쯤 개선문에 도착.

 


밤에 보니까 왠지 더 멋있어 보인다.

 

 

긴 시간, 장거리 투어라 당연히 힘들긴 했지만

이날 본 풍경들을 떠올리면 충분히 감수하고도 남을 만한 고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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