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주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주변 둘러보기, 멜번, 호주

by 뚜벅이C 2023. 6. 3.

 

2016년 10월 25일

 

점심을 먹고 나서는 근처를 가볍게 둘러보기로 했다.

디그레이브스 스트리트를 따라 나오면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이 보인다.

멜번의 상징과도 같은 건물이자 멜번 여행의 시작점이다.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은 1854년에 처음 문을 연 멜번 최초의 기차역으로,

시내의 대부분 트램과 전철 노선이 이곳으로 모인다.

돔을 올린 현재의 모습은 1909년에 이르러 완성되었다.

 

차가 많이 지나다녀서 사진이 예쁘게 나오진 않았지만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이랑 빨간 트램을 같이 보고 있자니

그 긴 시간을 날아 멜번에 왔다는 것이 엄청나게 실감나기 시작했다.

 

 

안에도 들어가서 잠시 구경을 하고 나왔다.

보통 이 앞쪽 모습만 많이 봐서 그렇지 사실 역 자체는 길쭉하게 뻗어 있다. 플랫폼 길이가 무려 708m.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을 보면 아직도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떠오른다.

 

 

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미사 거리'로 불리는 호시어 레인이 있다.

거리의 예술가들이 화려한 그래피티로 골목을 빼곡하게 채워놓은 곳이다.

 

 

다른 아티스트가 기존의 그림 위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볼 수 있는 작품이 수시로 바뀐다.

운이 좋으면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는데 실제로 보면 진짜 신기할 것 같다.

 

 

어디에서 찍어도 알록달록한 예쁜 배경이라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고 가는 장소이기도 하다.

 

 

다시 디그레이브스 스트리트 쪽으로 오다가 잠깐 쉬어가려고 카페에 들어왔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작은 카페였는데 오는 손님들이 거의 다 단골인 것 같았다.

 

 

멜번에서 처음 마신 라떼는 그 명성(?)에 걸맞게 정말 맛있었다🙂

 

 

카페인 충전 후 길을 따라 걷다가 말들을 만났다.

트램과 마차가 공존하는 도시라니...!

 

 

그래도 몇 시간 지났다고 길거리가 좀 익숙해졌다.

 

 

페더레이션 광장도 슬쩍 둘러봤다.

여긴 굉장히 현대적인 느낌인데, SBS는 우리나라 SBS가 아니라 호주 방송사다.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섞여 있는 듯한 모습이 볼수록 신기했다.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 타 본다는 35번 트램.

프리트램존만 다니는 트램이라 마음놓고 탔다 내렸다 하면 된다.

내부를 보니 살짝 옛날로 시간 여행을 온 것 같다.

 

 

두려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멜번에서 어떤 여행을 하게 될지 기대감이 점점 커진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