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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로열 아케이드(Royal Arcade) & 내셔널 갤러리 오브 빅토리아(NGV International), 멜버른, 호주

by 뚜벅이C 2023. 12. 13.

 

2016년 10월 28일

 

조금 이른 브런치를 먹으러 하드웨어 소사이어티(Hardware society)에 왔다.

붐비는 시간대는 아니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앉을 수 있었다.

롱블랙 먼저 주문.

 

 

곧 베이크 에그(baked eggs)도 나왔다. 여기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 중 하나다.

토마토 소스의 계란찜 같은 느낌인데 이게 의외로 되게 맛있다.

따끈따끈한 상태로 먹어서 그런지 더 든든한 느낌이었다.

 

 

하드웨어 소사이어티에서 7분 정도만 걸으면 로열 아케이드(Royal Arcade)에 도착한다.

로열 아케이드는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아케이드로 1870년에 개장했다.

고풍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아케이드에는

디저트, 액세서리,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파는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고그와 마고그 조각상.

신화 속 거인인 이들은 건트 시계 양옆에서 매시 정각에 종을 친다.

 

 

각 상점 위에는 아치형 창문이 있고, 철제 장식이 받치고 있는 높은 유리 천장에서는 햇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검은색과 흰색의 바둑판 무늬 바닥도 눈에 띄었다.

 

 

블록 아케이드에서 가장 유명한 상점, 홉툰 티룸(Hopetoun Tea Rooms).

12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디저트 가게다.

 

 

블록 아케이드의 내부 모습.

 

 

아기자기하고 예쁜 소품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아케이드에서 나와 얼마간 거리를 돌아다녔다.

 

 

세인트 폴 성당.

 

 

페더레이션 스퀘어를 거쳐 야라강을 건넜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내셔널 갤러리 오브 빅토리아가 나타난다.

NGV는 두 군데가 있다.

여기 NGV 인터내셔널과 페더레이션 스퀘어 근처의 이안 포터 센터.

미술관 자체는 1861년에 설립되었고 NGV 인터내셔널은 1968년에 문을 열었다.

 

 

정문 양옆으로 연못과 분수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상설 전시는 무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작품들이 있었다.

지금 같으면 거의 하루 종일 봤을 텐데 이때는 관심이 없을 때라 짧게 보고 나왔다.

 

 

건물 자체가 현대적인 느낌이 강하게 났다.

건너편에 스테인드글라스 유리 천장이 보인다.

 

 

다시 밖으로 나왔다. 날씨도 좋고 풍경도 좋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천천히 강 주변을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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