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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붉은 광장(Red Square), 모스크바, 러시아

by 뚜벅이C 2022. 1. 22.

 

2019년 02월 02일

 

모스크바에 도착했을 때는 눈이 많이 내리고 있었다.

첫째날에만 눈이 왔는데 생각만큼 엄청 춥지는 않았고 서울이랑 비슷한 정도로 느껴졌다.

 

 

붉은 광장은 모스크바의 상징 같은 곳이고 숙소에서도 가까웠기 때문에 여행 첫날 가볍게 둘러보기로 했다.

 

 


 

붉은 광장, Красная площадь, Red Square

모스크바에 있는 크고 오래된 광장 중 하나로,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방문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부활의 문을 통해 들어가면 성 바실리 성당이 멀리 보이고

왼쪽에는 백화점 굼, 오른쪽에는 크렘린 궁의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14세기에 크렘린과 함께 광장이 만들어졌고 15세기 말부터 크렘린 정면의 광장이 되었다.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던 광장은 17세기부터 '아름다운 광장'으로 불렸는데,

중세 러시아어에서 '붉은'과 '아름다운'이라는 의미를 모두 가지고 있던 단어가

현대 러시아어에서는 '붉은'이라는 뜻으로만 쓰여서 '붉은 광장'으로 불리고 있다.

1990년 크렘린 궁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가장 먼저 나타난 국립 역사 박물관.

 


추운 날씨에도 광장은 활기가 넘쳤다.



테트리스가 떠오르는 성 바실리 성당은,

다른 어떤 건축물보다도 확실하게 여기가 모스크바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고 있었다.

 

 

붉은 광장은 부활의 문 쪽에서 성 바실리 성당까지 기다란 직사각형 형태로 되어 있다.

 

 

알룐카를 여기에서도 만났다.



부활의 문.

 


2019 조형물도 있었다.

해가 바뀌고 벌써 한 달 정도가 지났을 때였지만 여전히 새해 같은 느낌이 났다.

 


광장 근처 식당에서 조금 이른 저녁을 먹고 나왔더니 밖은 어느새 어두컴컴해져 있었다.

 


낮에 보는 광장도 예뻤는데 밤에는 조명이 힘을 발휘해서 더 화려하게 보였다.

12월에 오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제대로 날 것 같다.

 

 

 

 

성 바실리 성당도 아까 본 거랑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분명 성당인데 알록달록한 양파 껍질 같은 지붕에 눈까지 소복하게 쌓여 있는 걸 보니

꼭 겨울 배경의 동화 속 장면 같기도 했다.

 

 

놀이기구도 있었다.



유럽에서 뜬금없이 회전목마를 만날 때가 종종 있는데

여기에 있는 회전목마는 마치 광장의 일부인 것처럼 완전 잘 어울렸다.

 

 

광장만 한번 쭉 둘러보고 온 게 전부였지만

오기 전에 했던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이번 여행이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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