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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성 미카엘과 성녀 구둘라 대성당(Cathedral of St. Michael and St. Gudula), 브뤼셀, 벨기에

by 뚜벅이C 2023. 3. 6.

 

2017년 02월 25일

'구둘라'라는 이름이 좀 생소하지만 브뤼셀 중심부에 있는 로마 가톨릭 대성당이다.

외관이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과 비슷하게 생겼다.

 

 


 

성 미카엘과 성녀 구둘라 대성당, Cathédrale Saints-Michel-et-Gudule de Bruxelles,

Cathedral of St. Michael and St. Gudula

 

성 미카엘과 성녀 구둘라는 브뤼셀의 수호 성인이다.

성녀 구둘라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데,

비트겔 백작과 아멜베르가의 신앙심 깊은 딸이었다고 한다.

 

성 미카엘에게 헌정된 예배당이 9세기에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현재의 브라반트 고딕 양식 건물은 1226년부터 지어지기 시작했고

카를 5세가 신성로마제국 황제로 선출된 1519년에 완공되었다.

이후 16세기와 17세기에 각각 예배당이 추가되었다.

 

1962년 대성당으로 지위가 격상되어,

현재 메르헨의 성 루몰도 대성당과 함께 메르헨-브뤼셀 대교구의 공동 대성당이다.

왕실의 결혼식과 장례식 등 주요 행사가 이곳에서 거행된다.

 


 

 

주요 관광지랑도 가깝고 무료로 들어올 수 있는데 의외로 찾아오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높은 천장 아래 양쪽으로 늘어선 기둥에 12사도 조각상이 붙어 있다.

이 조각상들은 17세기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바로크 양식의 강단.

아래에는 에덴 동산에서 추방된 아담과 이브가 있고, 위에는 뱀을 찌르는 성모와 아기 예수가 있다.

 

 

천천히 한 바퀴 돌며 구경해 봤다.

 

 

양쪽 창 전체가 스테인드 글라스로 꾸며져 있었다.

 

 

선명한 색채가 참 예뻤는데 제대로 찍어오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고요한 분위기가 마음을 차분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줬다.

 

 

성가대석.

 

 

공간 하나하나가 다 아름다웠다.

 

 

지하로 가려면 1유로인가 내야 했는데 딱히 가보고 싶은 생각은 안 들어서 그냥 나왔다.

조용히 감상도 하고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성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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