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싱가폴

캄퐁글램(아랍 스트리트, 술탄 모스크, 하지 레인) & 리틀 인디아, 싱가폴

by 뚜벅이C 2023. 2. 22.

 

2017년 06월 03일

 

싱가폴 국립 박물관에서 아랍 스트리트 쪽으로 걸어가는 중이다.

새파란 하늘이 정말 예쁜 날이었다.

 

 

20분 정도밖에 안 걸었지만 더워서인지 그 이상을 걸어온 듯했다.

배도 고프고 해서 점심을 먹고 구경하기로 했다.

 

무르타박 맛집으로 소문난 잠잠(Zam Zam).

 

식당 2층은 넓었지만 사람도 그만큼 많았다.

남아 있는 자리가 별로 없어서 모르는 사람들 틈에 끼어 앉아 먹었다.

 

무르타박은 얇은 밀가루 반죽에 달걀, 양파, 고기 등을 넣고 구운 음식으로 만두와 부침개를 혼합한 느낌이다.

인도 커리에 찍어 먹으니 매콤한 맛이 더해져 생각보다 입맛에 잘 맞았다.

 

 

배부르게 먹고 나서 가게 맞은편에 있는 술탄 모스크로 향했다.

황금빛 돔 때문에 멀리서도 눈에 잘 띈다.

 

 

금방 도착!

 

 


 

술탄 모스크, Sultan Mosque

 

1824년 건립된, 싱가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이슬람 사원이다.

신자들의 기부로 1928년부터 새로 단장을 시작했고,

1932년에 완공되어 현재의 화려한 외관을 갖추게 되었다.

 

기도실은 약 5,0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일반인도 입장은 가능하지만 신자들을 위한 구역에는 들어갈 수 없다.

 


 

 

파스텔 톤의 내부.

 

 

안쪽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고 이 위치에서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모스크에서 나와 본격적으로 구경을 시작했다.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부소라 스트리트.

 


캄퐁글램 지역은 식민지 시절 말레이 민족과 무슬림들의 거주지로 지정되었던 곳으로,

바그다드 스트리트, 아랍 스트리트, 부소라 스트리트, 하지 레인을 모두 포함한다.

여기 전체를 그냥 '아랍 스트리트'로 통칭하기도 한다.

 

 

옆골목 하지레인은 알록달록 예쁘게 그려진 벽화가 많아 곳곳이 포토존이다.

 


개성 있는 카페, 식당, 옷가게, 소품샵이 가득해 눈이 즐거운 곳.

 

 

 

대신 사람도 가득하다 ㅋㅋ

 

 

그래도 놓칠 수 없는 트렌디한 가게들.

 

 

 

술탄 모스크 건물을 한번 더 보고 리틀 인디아로 이동했다.

 

 

 

시티 스퀘어 몰에 들어와 잠깐 쉬는 중.

 

 

몰 앞에 이런 게 설치되어 있었는데 귀여워서 찍어봤다.

 

 

하루 종일 거리 풍경이 예뻐 보이는 건 기분 탓인가.

 

 

리틀 인디아는 사실 아랍 스트리트 옆동네나 마찬가지인데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순식간에 인도로 온 느낌.

 

 

세랑군 로드를 따라 걸어보기로 했다. 쨍쨍해서 좋긴 한데 너무 땡볕이다;;

 


건너편에서 찍은 스리 비라마칼리아만 사원. 역광이라 제대로 안 보인다 ㅜㅜ

 

 

희한하게도 여기는 이때 관광객이 나 말고는 거의 없었다.

 

 

활기찬 모습을 기대했는데 조용하기만 했던 리틀 인디아.

특유의 향신료 냄새만 강렬하게 남았다.

 

 

싱가폴이 다양한 문화권이 어우러진 나라라는 것이 확 와닿았던 날이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