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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코끼리 자연공원(Elephant Nature Park), 치앙마이, 태국

by 뚜벅이C 2023. 2. 8.

 

2017년 10월 02일

 

여행 오기 전에 이것저것 검색해 보다가 치앙마이에 코끼리 보호소(ENP)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보호소에서는 투어 형식으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나는 그중에서 Single Day를 선택해 미리 신청하고 왔다. 비용은 2,500밧.

 

픽업이 아침 8시부터 8시 반까지여서 8시쯤 나가 기다릴 작정이었다.

(프로그램에 픽업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

근데 나가기도 전에 방으로 전화가 왔다. 벌써 왔다고...!

 

미니밴에 타고 보니 나 뿐이었는데 여기가 제일 먼 숙소였던 모양이다.

여기저기 돌며 사람들을 태운 뒤 코끼리 자연공원으로 출발했다.

보호소까지는 1시간 정도 걸렸다.

 

도착해서는 시설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주의사항을 들었고,

코끼리한테 수박이나 호박, 바나나 같은 먹이를 주는 것으로 본격적인 체험이 시작되었다.

 

 

먹이를 내밀고 있으면 코끼리가 코로 가져가서 먹는다.

 

 

어느새 합류한 아기 코끼리 ㅋㅋ

 

 

공원 내에서는 그룹별로 가이드와 함께 움직이게 된다. 아까 차를 같이 타고 온 사람들끼리 한 그룹이다.

코끼리 먹이가 여기에서 만들어지고 있었는데 가이드가 뚜껑을 열어 보여줬다.

 

 

이곳으로 온 코끼리들은 대부분 학대받고 트래킹, 공연, 벌목 등에 이용되다가 상처를 입은 뒤 버려져 구조되었다.

 

 

우리도 코끼리를 만져볼 수 있다.

(사람들이 만나는 코끼리는 온순한 암컷이다)

 

 

웃고 있는 듯한 모습 ㅎㅎ

 

 

코끼리가 크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바로 앞에서 보니 진짜 거대해서 처음에는 가까이 가는 게 조금 무서웠다.

근데 계속 보니까 귀엽기도 했다 ㅋㅋ

 

 

점심은 채식 뷔페.

 

 

매점이 있어서 커피도 한 잔 마실 수 있었다.

 

 

시설 안에서 코끼리를 돌보는 사람을 '마훗'이라고 불렀다.

 

 

오후에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돌아다니는 코끼리도 보고 덤으로 풍경 감상도 했다.

 

 

열심히 풀을 뜯고 있는 물소들.

 

 

그룹 사람 중 한 명이 가이드한테 멋진 직업을 가졌다고 말했더니 정말 그렇다고 대답했다.

코끼리의 사연을 하나하나 들려주는 모습에서도 코끼리를 얼마나 아끼는지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첨벙첨벙!

 


코끼리들이 몸에 진흙 바르는 걸 엄청 좋아했다. 바디로션 바르는 거라고 ㅋㅋ

 

 

 

 

너무 귀여운 아기 코끼리 ㅠㅠ

 

 

강가에서 목욕하는 코끼리한테 물을 끼얹어 주기도 했다.

 

슬슬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코끼리 보호소이긴 하지만 구조해 데려온 고양이랑 강아지도 많이 있었다.

 

 

다시 미니밴을 타고 치앙마이로 돌아오면 프로그램이 종료된다.

 

하루짜리 프로그램은 봉사활동이라기보다 체험에 좀 더 가까웠으나

이렇게 코끼리와 하루를 보내는 것 자체가 힐링이고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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