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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밀레니엄 브리지(Millennium Bridge) & 테이트 모던(Tate Modern), 런던, 영국

by 뚜벅이C 2023. 1. 20.

 

2017년 02월 21일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런던 전체를 내려다보고 온 직후였지만

다리에서 보는 풍경은 위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날은 여전히 잔뜩 흐린 상태.

 

 

밀레니엄 브리지를 건너고 있다.

(뒤돌아 찰칵)

 

 


 

밀레니엄 브리지, Millennium Bridge

 

세인트 폴 대성당과 테이트 모던 사이에 위치해 있는 보행자 전용 다리.

런던이 새천년을 기념하며 진행했던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설되었다.

 

템스 강 북쪽의 부유한 지역인 시티 오브 런던과

남쪽의 가난하고 낙후된 지역인 서더크를 연결하면서

남북 대통합의 출발점을 만든 동시에 서더크 지역의 개발을 촉진시키기도 했다.

 

2000년 6월 10일에 개통했다가 흔들림으로 인해 이틀 만에 폐쇄했고 이후 2002년 2월 22일 재개통했다.

 


 

 

다리는 이렇게 생겼다.

 

 

서로 극단인 지역을 연결하며 불균형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굳이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더라도 단순한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성당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바로 테이트 모던이라는 것 자체가 너무 편하고 좋았다.

 

 


 

테이트 모던, Tate Modern

 

2000년 5월 12일에 개관한 현대 미술관이다.

테이트 모던 역시 밀레니엄 프로젝트 중 하나였으며,

발전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뱅크사이드 발전소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세운 화력발전소였다.

테이트 모던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스위스 건축회사 헤르초크 & 드 뫼롱은

낡은 발전소의 외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부는 미술관의 기능에 맞춰 개조했다.

 

190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미술품들을 소장하고 있고

작품을 시대나 사조와 관계없이 4가지 주제(풍경, 정물, 누드, 역사)로 나누어 보여준다.

이곳에서 피카소, 앤디 워홀, 백남준, 마르셀 뒤샹 등의 작품을 모두 볼 수 있다.

 


 

 

외관만 보면 낡고 오래된 건물인데 안에 들어가면 완전 현대적인 모습이라 깜짝 놀라게 된다.

 

 

미술에 관심이 없더라도 여기 들어와 보면 좋은 것이,

갤러리 중간 발코니에서 이렇게 또 런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미술관 내부 구조 자체도 하나의 볼거리가 되는데 사진이 없는 걸 보니 아예 안 찍었던 모양이다 ㅜㅜ

 

 

이때는 현대미술이 그저 난해하게만 느껴져서 대충 둘러봤던 기억이 난다.

내부에서 찍은 사진도 이거 하나 뿐 ㅎㅎ;

 

 

다시 밖으로 나와 건너편을 바라보며 걸었다.

 

 

점심은 테이트 모던 근처에 있는 파운더스 암스(The Founder's Arms)에서 먹었다.

영국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의무감(?)에 선택한 피쉬앤칩스.

배가 고픈 상태이기도 했고 내 입맛엔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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