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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셔널 갤러리(The National Gallery), 런던, 영국

by 뚜벅이C 2021. 12. 25.

 

2017년 02월 18일

 

오며 가며 트라팔가 광장을 자주 지나다녔는데

광장에 가면 자연스럽게 내셔널 갤러리가 눈에 들어온다.

 

 

 

2017년 02월 19일

 

런던에서는 일주일 정도 있었다.

만약 일정이 더 짧았으면 내셔널 갤러리에는 안 갔을지도 모르겠다.

 

미술관에 가 본 적도 없었고 그림에 흥미도 없었지만 이날 방문 이후 정말 많은 게 달라졌다.

우선 그림 보는 걸 좋아하게 됐고, 기독교도는 아니지만 그림 내용을 잘 이해하고 싶어서 성경까지 다 읽었다.

이후에 유럽에 갈 때마다 하루를 통째로 미술관에서 보내는 날도 많아졌다.

 

 


 

내셔널 갤러리, The National Gallery

영국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13세기 중반부터 1900년까지 2,300점이 넘는 유럽 회화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특정 화파나 화가의 그림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상설 전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회화 작품을 연대순으로 전시하고 있어 유럽 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각 전시관의 작품들 연대는 다음과 같다.

- 샌즈베리 관: 1260~1510년 사이의 작품들
- 서관: 1510~1600년 사이의 작품들
- 북관: 1600년~1700년 사이의 작품들
- 동관: 1700년~1900년 사이의 작품들

 

다른 국립 미술관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라고는 하지만 주요 작품은 상당히 많다.


샌즈베리 관에서는 다 빈치의 [암굴의 성모],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등을,
서관에서는 홀바인의 [대사들], 브론치노의 [비너스와 큐피드 알레고리] 등을,
북관에서는 벨라스케스의 [거울의 비너스], 렘브란트의 나이별 [자화상] 등을,
동관에서는 반 고흐의 [해바라기], 모네의 [수련 연못]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내가 가져간 여행책자에도 나와 있었고 블로그에도 사진 촬영 금지라는 말이 많이 보여서 처음에는 사진을 안 찍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둘러보니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고

직원이 그걸 보고도 제지하지 않아서 나도 그때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상업적 목적이 아닌 개인용으로는 사진 촬영이 허용된다고 나와 있다.

 

책에서나 보던 그림들을 실제로 봐서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비너스와 마르스(Venus and Mars), 산드로 보티첼리, 1485년경

 

 

해바라기 (Sunflowers), 빈센트 반 고흐, 1888년

 

 

가끔 동선이 꼬이고 왔던 방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미술관도 있는데

내셔널 갤러리는 아무것도 모른 채로도 잘 보고 나온 걸 생각하면 관람 동선이 아주 좋은 편이었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밖은 어둑해져가고 있었다.

 

별 생각없이 간 곳이 이렇게 엄청난 컬렉션을 보유한 미술관이었으니 처음부터 아주 좋은 걸 보고 온 셈이다.

 

 

2017년 02월 20일

 

다음날 또 지나갔다 ㅎㅎ

내셔널 갤러리는 화장실도 무료라 이날은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잠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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