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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하이네켄 체험관(Heineken Experience),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by 뚜벅이C 2022. 7. 30.

 

2018년 04월 10일


암스테르담에서는 조금만 걸어도 바로 운하를 볼 수 있다.

 

 

저 앞에 하이네켄 체험관이 보인다.

 

 

하이네켄 보트가 지나가고 있었다.

 

 

폭 좁은 집들만 보다가 이 건물을 보니 진짜 크게 느껴졌다.

 

 


 

하이네켄 체험관, Heineken Experience

 

네덜란드 대표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의 역사와 맥주 제조 과정 등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1873년 헤라르트 아드리안 헤이네컨은 암스테르담에 작은 양조장을 만들었다.

하이네켄 맥주는 1875년 파리 국제 해양 및 운하 산업 박람회 금메달 수상을 시작으로

1889년 파리 세계 박람회 그랑프리 상을 포함해 많은 상을 받았다.

 

현재의 체험관은 1867년부터 1988년까지 양조장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다.

하이네켄 맥주의 성장 과정, 수상 경력, 마케팅 이야기 등을 아울러 보여주고

간단한 몇 가지 체험을 통해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 일부를 직접 경험해보게 한다.

투어의 마지막에는 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예약 내역을 보여주면 토큰 두 개가 붙어 있는 녹색 팔찌를 준다.

토큰 하나와 맥주 한 잔을 교환할 수 있고 체험 중 한 잔, 끝나고 두 잔 이렇게 총 세 잔을 마실 수 있다.

 

내부를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 있는 가이드가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꼭 정해진 그룹으로 다녀야 하는 건 아니고

혼자 구경하다가 사람들 틈에 섞여 설명 듣다가 또 이동하고 뭐 이런 식이었다. 

 

 

초창기 맥주병.

 

 

역사관에서는 다양한 전시물을 볼 수 있다.

 

 

 

 

하이네켄 로고 변천 과정.

 

 

 

훈장도 있었다.

 

 

홀로그램을 이용해 설명해 주기도 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체험을 할 수 있는 구간이 시작된다.

 

여기는 맥주의 원료를 보여주는 곳이다. 물, 보리, 홉, 하에네켄 "A" 이스트.

 

 

양조장으로 들어오니 맥주공장에 견학 온 느낌이 났는데

이곳에서 보리 젓기, 맥아즙(물+보리) 시음과 같은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커다란 솥 안에 있는 모니터에서는 제조과정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갑자기 마구간이 나왔다.

옛날에는 맥주를 마차에 실어서 날랐다고.

 

 

 

각국의 언어로 적힌 "건배"

 

 

영상 체험관은 어질어질했다.

 

 

4D 체험까지 하고 나오면 맥주를 작은 잔으로 하나씩 나눠준다.

신선한 맥주라 평소 같았으면 좋다고 막 마셨을 텐데 이날 속이 안 좋아서 맛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

 

이후부터는 나만의 맥주병 만들기, 각종 게임/체험 공간, 포토존이 쭉 이어진다.

 

화면을 보면서 맥주 따르는 걸 게임처럼 해볼 수 있는 체험도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체험관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펍? 바? 클럽? 같은 공간이 나온다.

 

 

대낮이지만 분위기는 이미 밤이다.

 

 

여럿이 같이 놀며 즐기는 분위기라 유일하게 혼자 뻘쭘했던 순간이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맥주를 안 마시고 갈 수는 없어서 일단 한 잔 받아왔다.

역시나 속이 울렁거려 남은 단추 하나는 결국 못 쓰고 나왔다.

 

 

늘 그렇듯이 마지막은 기념품샵이다.

그와중에 또 사고 싶은 마음이 들긴 했지만 짐만 될 게 뻔해서 참았다.

 

 

단순한 맥주공장 투어라기보다는 시각, 청각, 미각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재미있게 이것저것 체험해보는 놀이공간에 더 가까운 느낌이었다.

직원들이 하나 같이 유쾌하고 친절해서 나도 기분이 좋았고, 여러 시설들을 참 잘 만들어놨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혼자라 게임 같은 건 거의 안 했지만 제대로 즐기고 나온다면 입장료 뽕 뽑고도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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