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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터키항공 이스탄불 무료 시티 투어 (Touristanbul), 이스탄불, 터키

by 뚜벅이C 2021. 12. 11.

 

2017년 02월 26일

 

터키항공은 이스탄불을 경유할 때 6~24시간 머무는 경우 무료로 시티 투어를 제공한다.

이용할 수 있는 투어는 시간대별로 나뉘어져 있고 그에 따라 방문 장소와 투어 내용이 다르다.

 

브뤼셀에서 돌아올 때 터키항공을 이용하면서 이스탄불을 경유하게 됐고,

무료 시티 투어에 혹해서 일부러 경유 시간이 긴 티켓을 골랐다.

 

 

잠도 얼마 못 자고 새벽에 출발해 부지런히 날아왔는데 이스탄불은 이미 오후가 되어 있었다.

그때 선택할 수 있는 투어는 하나 뿐이라 그걸 신청하고 기다렸다.

 

출발할 때가 가까워지면 투어 가이드가 와서 신청한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고,

이때부터 이 사람들과 한 그룹이 되어 이스탄불 투어를 하게 된다.

 

내가 갔을 때는 인원이 적어서인지 봉고차 비슷한 차량으로 이동했고

늦은 오후 투어이다 보니 많은 장소를 방문하지는 못했다.

투어는 영어로 진행되고 이동할 때나 관광지 앞에서 가이드가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차에서 내려 가이드를 따라 걷다 보니 모스크가 보이기 시작했다.

 

 

알록달록한 건물들을 지나고,

 

 

오벨리스크가 보이면 술탄 아흐메트 광장에 도착한 것이다.

 

따로 둘러보진 않고 곧장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블루 모스크)로 이동했다.

 

 

난생 처음 본 모스크는 건물 자체도 예뻤고 이국적이면서 동시에 신비로워 보이기도 했다.

 

여성은 머리카락을 가려야 내부 입장이 가능한데, 관광객들을 위해 모스크에서 스카프를 무료로 대여해준다.

가이드가 다시 모이는 시각과 장소를 알려주고 자유시간을 줬다.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고 신발을 벗은 후 내부로 들어가 봤다.

시선을 위로 올려보면 이런 모습이 보인다.

 

 

사람이 워낙 많아 정신이 없기도 하고 자유시간도 제한적이라 내부 구경은 대충하고 나왔다.

 

 

가이드와 투어그룹 사람들이 다시 모였고, 이제는 블루 모스크를 나와 바로 옆에 있는 arasta bazaar로 이동했다.

여기에서 다시 한번 얼마 간의 자유시간을 줬다.

화려하고 예쁜 도자기들이 여기저기에 널려 있어 눈을 바쁘게 이리저리 굴려야 했다.

 

 

길 양옆으로 가게들이 쭉 늘어서있다.

 

 

 

짧았던 자유시간이 끝나고 또 이동을 했다. 아야 소피아는 못 들어가고 그냥 지나쳤다.

 

 

마지막 일정은 저녁 식사.

 

 

저녁도 정해진 장소에서 다같이 먹는데 애피타이저, 메인요리, 디저트가 모두 갖춰져서 제공됐다.

딱히 맛있지는 않았지만 무료라는 걸 감안하면 고개가 끄덕여졌다.

 

 

식사를 마친 후 차를 타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오면 투어가 종료된다.

 

교통비, 식비, 입장료 전부 필요없고 가이드가 알아서 데리고 다녀주니,

경유시간을 활용해서 이 정도로 경험해 본다면 꽤 알찬 서비스인 것 같다.

 

무료 시티 투어라 가벼운 마음으로 잠깐 들른 이스탄불이었는데 이때의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서,

언젠가 다시 이스탄불에 여행 오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2019년 12월, 정말 다시 이스탄불에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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