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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렐루 서점(Lello Bookstore), 포르투, 포르투갈

by 뚜벅이C 2022. 3. 12.

 

2018년 03월 30일

여유롭게 둘러보며 쉬다 갈 수 있을 줄 알았던 포르투는 어딜 가나 사람이 많아 생각보다 좀 힘들었던 곳이다.

렐루 서점도 정말 만만치 않았다.

 

 


렐루 서점, Livraria Lello, Lello Bookstore

 

1869년, 프랑스인 에르네스트 샤드롱이 '에르네스투 샤르드롱의 만국 서점'을 설립했다.

그가 죽은 후 서점은 다른 곳에 매각되었다가 1894년 최종적으로 렐루 형제에게 인수되었다.

렐루 형제는 지금의 위치인 카르멜리타스 거리에 새로운 건물을 세워 1906년 문을 열었다.

 

서점 건물은 신고딕 양식으로 프란시스쿠 샤비에르 이스테베스가 건축했으며,

내부 벽면은 아르누보 스타일의 조각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조앤 롤링이 이곳에서 해리포터 시리즈의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점이지만 입장권을 사야 들어갈 수 있다.

원래는 무료였다고 하는데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몰려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오전 10시 렐루 서점 앞.

진짜 말도 안 되는 줄이었다.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우선 표를 사러 갔다.

 


입장권은 옆 건물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도 기다려야 했다.

기념품을 파는 곳이고 해리포터 관련된 게 많이 보였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입장료가 4유로였는데 1유로씩 계속 올리는 것 같다.

 

표를 사고 돌아오니 줄이 아까보다 더 말도 안 되게 저 끝까지 늘어나 있었다.

 

 

지루한 기다림이 시작됐다.

길바닥에서 그냥 기다리는 거라 3월 말인데도 너무 추워서 기다리는 동안 포기하고 갈까 몇 번을 고민했는지 모른다.


표 사 오는 데만 30분을 날렸고 꼬박 1시간 30분을 벌벌 떨며 기다린 끝에 12시가 되어서야 입장할 수 있었다.

 

 

마침내 들어왔다는 안도감도 잠시, 서점 안을 빽빽하게 채우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또 한번 깜짝 놀랐다.

찬찬히 감상해볼 여유 따위는 없는 것이다.

 

 

위에서 내려다 본 1층 모습. 서점 자체가 고풍스러운 느낌이 난다.

 

 

 

 

벽면 장식들도 눈여겨 볼 만하다.

 

 

 

 

천장의 스테인드글라스.

 

 

이 서점에서도 특히 더 유명한 계단이다.

 

 

조용할 때 오면(그럴 때가 있다면) 굉장히 아늑할 것 같다.

 

 

당연히 해리포터도 시리즈별로 다 있다.

 

 

 

여행 코너.

 

 

얼추 다 돌아본 것 같다.

 


포르투까지 가서 안 보고 올 수는 없는데 입장하기까지가 너무 힘들고

서점 내부에서도 엄청난 인파 때문에 정신이 없다.

특정 날이나 시간대를 정해서 가기보다는 돌아다니다가 줄이 그나마 짧아 보일 때를 노려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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