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01일
유난히 거리에 사람이 많고 곳곳에서 활기가 넘친다 싶었는데 이날이 바로 멜번 컵이 열리는 날이었다!
(멜번 컵: 매년 11월 첫째주 화요일 멜번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경마 대회)
오후 3시가 되니 온 나라가 들썩이는 것 같았다.
멜번에서도 광고를 자주 보긴 했지만 이게 이 정도로 큰 축제인 줄은 몰랐다.
실제로 대놓고(?) 베팅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당연히 합법적인 것이고 도박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고 한다.
날씨도, 풍경도, 시끌벅적한 분위기까지도 모두 좋았던 순간! 😊
이제 여행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다. 저녁을 먹기 위해 다시 들른 스타바.
시드니에서 1일 1스테이크하는 동안 제일 괜찮았던 곳이 여기여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먹고 싶었다.
저녁을 먹고 나서 공항철도를 타고 공항에 왔다.
이번에도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하는 일정.
딱히 살 건 없었지만 뭐가 있나 싶어 그냥 둘러봤다.
비행기에 탑승하려면 아직 좀 더 기다려야 했다.
호주에서 마시는 플랫화이트도 이게 마지막☕
이륙한 지 한 시간이 조금 안 됐을 때 바로 기내식이 나왔다.
심플한 구성이었지만 어쨌든 밥이라 나쁘지 않았다.
2016년 11월 02일
새벽 3시 반쯤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했다.
다음 비행기는 아침 8시.
공항을 좀 돌아다니다 마땅히 갈 만한 데가 없어 맥도날드로 왔다.
날이 밝고 드디어 인천행 비행기를 탔다.
이번 기내식은 음...🥲
짧았던 일주일간의 여행이 끝났다.
먼 나라에 간 것도 처음, 비행기 환승도 처음, 영어권 나라도 처음, 현지투어도 처음,
처음 경험한 게 많아서 어렵고 힘든 것도 있었지만 그래도 잘 놀다 와서 뿌듯했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여행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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