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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온인(Chion-in) & 야사카 신사(Yasaka Shrine) & 교토역(Kyōto Station), 교토, 일본

by 뚜벅이C 2023. 12. 7.

 

2016년 09월 25일

 

지온인의 삼문은 높이 24m, 폭 50m로 일본에서 가장 큰 문이다.

기와만 7만 장이 들어갔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규모에 입이 떡 벌어진다.

일본의 국보이기도 한 삼문은 공, 무상, 무원의 3가지 해탈 경지를 일컫기 때문에 삼문(三門, 산몬)이라고 부른다.
(공 해탈: 일체 만상이 공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
 무상 해탈: 모든 존재에 특정한 형상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
 무원 해탈: 세상에 원하는 것이 없어지게 되는 것)

 

 


 

지온인, 知恩院, Chion-in

 

당대 최고의 학승이었던 호넨 스님이 제자를 가르치던 곳이다.

호넨 스님은 불경을 읽을 줄 몰라도 간단한 염불만 외우면

누구나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정토종을 전파시킨 인물이다.

 

호넨 스님 사후, 가르침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제자가 1234년에 절을 세웠고

이후 도쿠가와 막부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으며 대규모 사원으로 발전했다.

 

본당인 미에이도는 가로 45m, 세로 35m의 거대한 건물로 4천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이곳에 호넨 스님의 초상화가 모셔져 있다.

경내의 대형 종은 높이 3.3m에 무게가 70톤에 달해 새해 전날 종을 울릴 때마다 여러 명의 승려가 필요하다.

 

지온인의 '7대 불가사의'라고 불리는 7개의 독특한 볼거리가 숨겨져 있어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계단을 올라와 뒤를 돌아봤다.

 

 

아직 여름의 기운이 남아 있어서 싱그러운 느낌이 가득하다.

 

 

저 앞 건물은 납골당.

 

 

불경을 보관하는 곳인 경장.

 

 

지온인 경내는 면적도 넓고 건물도 많아서 관람에 시간이 꽤 걸리는데

보수공사가 한창이라 7대 불가사의는 물론이고 볼 수 있는 것 자체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야사카 신사로 넘어갔다.

 

 



야사카 신사, 八坂神社, Yasaka Shrine

 

일본 전국에 있는 기온 신사의 총본산.

사신으로 왔던 고구려인 이리지가 우두천왕을 모시며 656년에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다.

후지와라 가문부터 도쿠가와 이에야스까지 역대 권력자들의 비호를 받으며 중요한 신사로 대접받아 왔다.

 

일본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기온 마츠리가 열리는 장소이며, 섣달 그믐날 밤의 오케라마이리도 유명하다.

야사카 신사에서 주는 '오케라비'라는 불을 새끼줄에 붙여 집으로 가져가서

이 불로 오조니(일본의 떡국)를 끓여 먹거나 행운을 빌며 촛불을 밝히는 것인데,

불이 꺼진 새끼줄을 부엌에 부적으로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갑자기 북적북적 관광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으로 온 것 같다.

 

 

등이 가득 걸려 있는 모습이 이국적으로 느껴진다.

 

 

소원을 빌기 위해 본전에 줄 서 있는 사람들.

5로 시작하는 동전을 나무통에 던져 넣고 줄을 당겨서 종을 친 후

합장해서 절 한 번, 손뼉 두 번 치고 소원을 빌면 된다고 한다.

 

 

서루문이라고도 부르는 누문.

1497년에 건축되었고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보통 여기로 들어오는 것 같던데 나는 다른 곳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나오면서 보게 되었다.

 

 

주변도 살짝 둘러보고 왔다.

 

 

다시 교토역.

며칠만 있다가 가는 거지만 하루 일정을 마치고 숙소 주변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유리창 너머로 교토 시내를 잠시 구경해 봤다.

 

 

저녁은 10층 라멘코지의 '마스타니'라는 곳에서 먹었다.

일본 음식은 싱거울 줄 알았는데 메뉴와 상관없이 대체로 항상 간이 셌던 것 같다.

라멘이 짠 편이라 국물을 들이켤 수는 없었고 면이랑 차슈만 열심히 건져 먹고 나왔다.

 

 

교토역은 헤이안 천도 1200주년을 기념해 1997년에 지어진 지상 16층, 지하 3층 규모의 건물이다.

높이는 60m, 길이는 470m😮

1층은 JR역, 2층부터는 백화점과 식당, 호텔 등이 자리하고 있고

지하에는 교토 서부 최대의 쇼핑몰인 포르타가 있다.

 

교토역의 대계단.

4층부터 11층까지 이어져 있고 171개 중 125개의 계단에 약 15,000개의 LED가 설치되어 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으로 꾸며지는데 깜깜할 때 와야 잘 보인다.

 

 

스카이웨이에서는 교토타워와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아직 해가 지기 전이라 화려함은 좀 덜한 상태.

 

 

교토역의 외벽은 4,000장의 유리로 덮여 있고 내부는 뻥 뚫려 있어 개방감이 크게 느껴진다.

 

 

교토역에서 웬만한 걸 다 해결할 수 있어서 정말 편했다.

너무 크고 넓은 게 단점이라면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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