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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렌게오인(산주산겐도, Sanjūsangen-dō), 교토, 일본

by 뚜벅이C 2023. 12. 2.

 

2016년 09월 25일

 

오전 10시, 산주산겐도에 도착했다.

 

 

입장권과 안내도.

 

 


 

렌게오인(산주산겐도), 三十三間堂, Sanjūsangen-dō

 

긴 법당으로 유명한 절.

건물이 33간이고 기둥과 문도 33개라서 보통 산주산겐도(삼십삼간당)로 부르는데

공식 명칭은 렌게오인(연화왕원)이다. 연꽃왕(연화왕)은 천수관음의 별칭, 즉 천수관음의 집이라는 뜻이다.

 

1164년에 처음 지어졌다가 1249년의 화재로 1266년 재건되었다.

헤이안 시대 작품은 124구만 남아 있으며, 800여 구의 관음상은 가마쿠라 시대에 만들어졌다.

 

본당 내부에는 중앙의 거대한 불상을 중심으로 양쪽에 각 500구의 십일면천수천안관세음이 자리하고 있고

풍신과 뇌신, 28부중(수호신)상도 볼 수 있다.

관음상들은 모두 편백나무로 만들어졌으며

신체의 여러 부분을 따로 만들어 조립하는 요세기즈쿠리 기법으로 제작되었다.

얼굴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 가운데 만나고 싶은 사람의 얼굴이 반드시 있다고도 한다.

 


 

 

실제로 보니 정~말 길었던 본당. 길이가 118m라고 한다.

 

 

내부는 촬영 금지였다.

1001개의 관음상들이 쭉 늘어서 있는 모습이 처음에는 살짝 기괴하게 보이기도 했는데

워낙 흔치 않은 장면인 데다 특유의 향 냄새까지 더해져 독특하고 신비롭게 느껴졌다.

 

 

본당에서 나와 경내를 이리저리 다니며 둘러봤다.

 

 

종루.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가꿔진 정원이 있다.

 

 

'요나키센'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테미즈야.

우물의 물이 흐르는 소리가 사람 울음소리 같다고 해서 '밤에 우는 샘물'이라고.

 

 

사실상 볼거리는 본당 내부가 거의 전부인 셈인데 그렇다고 안 보고 가기엔 또 너무 아쉬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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