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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고쇼(Kyoto Imperial Palace) & 도시샤 대학, 교토, 일본

by 뚜벅이C 2023. 11. 28.

 

2016년 09월 24일

 

교토교엔은 옛 궁전인 교토고쇼(교토 어소)를 중심으로 조성된 왕실 정원이다.

지금은 시민 공원으로 개방되어 있는데 자갈길이라 공원 치고는 좀 불편하게 느껴졌다.

 

 

건례문

어소의 정남문으로 가장 격식이 높은 문이다.

덴노 부부 또는 외국 국가원수가 방문할 때만 열린다고 한다.

 

 

교토고쇼는 일반 관람이 불가능하고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야 한다고 가이드북에 나와 있었다.

나는 신청하고 온 게 아니어서 그냥 긴 담장을 따라 좀 걷다 가기로 했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고토고쇼 안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누가 봐도 가이드 투어를 하는 사람들은 아니었다.

그 사람들을 보고는 그냥 들어갈 수 있는 건가 싶어 나도 일단 들어가 봤다.

(나중에 찾아보니 2016년 7월 26일부터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바뀐 거였다)

 

 


 

교토고쇼(교토 어소), 京都御所, Kyoto Imperial Palace

 

헤이안 시대부터 에도 시대 말기(1869년)까지 천황이 거처했던 곳이다.

교토에 있는 궁전들 중 가장 마지막까지 사용된 궁전이며,

메이지 유신 때 황실이 도쿄로 옮겨가면서 대부분의 기능을 상실했다.

 

정원을 포함해 동서 700m, 남북 1300m로 굉장히 큰 면적을 가지고 있다.

에도 시대 초기부터 높은 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지금은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의추문

어소의 정서문.

 

 

어차기(오쿠루마요세)

알현이 허락된 사람들이 황궁에 드나들 때 사용한 현관이다.

 

 

제대부의 간(쇼다이부노마)과 신어차기(신미쿠루마요세)를 지나오면 월화문이 보인다.

 

월화문

자신전의 서쪽에 있는 문.

 

 

승명문

건례문을 지나면 나오는, 자신전의 정문이다.

정면 다섯 칸, 측면 세 칸으로 되어 있다.

 

 

들어오기 전 밖에서 봤던 건례문.

 

 

자신전(시신덴)

어소의 정전.

즉위식과 황태자 책봉, 외국 사신 접견 등 조정의 공식적인 행사가 거행된 곳이다.

정면 앞 정원에는 하얀 자갈을 깔고 자신전 왼쪽에 귤나무를, 오른쪽에 벚나무를 심어 놓았다.

이는 문무백관을 상징한다.

 

 

얼떨결에 들어오긴 했지만 관람 방향이 정해져 있었고

그래서 사람들이 모두 한방향으로만 가고 있어서 따라가며 둘러볼 수 있었다.

 

 

춘흥전

자신전 동쪽에 있는 전각.

삼종신기(니니기 미코토가 아마테라스로부터 받았다는 세 가지 진귀한 보물)를 보관하기 위해 지어졌지만

당시에는 일반적인 의식전이었다.

 

 

청량전(세이료덴)

원래는 천황의 침전이었는데 후에 편전과 정전의 일부 역할을 하는 곳으로 변경되었다.

 

 

어지정(오이케니와 정원)
역시나 여기에도 정원이 있다.

 

 

어학문소(오가쿠몬조)

천황 일가의 강연이나 유흥 용도로 사용되었던 전각.

 

 

연못 위 다리가 참 예쁘다.

 

 

어상어전(오쓰네고텐)으로 들어오면 어내정이라는 정원이 또 있다.

여기 다리도 예쁘게 만들어져 있었다.

 

 

어량소

영춘과 함께 천황의 휴식처였던 곳으로 영춘과는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다.

 

 

어상어전 앞마당

 

 

휙휙 둘러보고 나와서 한 시간도 안 걸리긴 했는데

내부가 넓고 건물도 많다 보니 좀 찬찬히 보려면 최소한 두 시간은 필요할 것 같았다.

 

 


 

 

교토고쇼 바로 근처에 도시샤 대학이 있다.

명문 사립대학이고 윤동주 시인과 정지용 시인의 모교이기도 하다.

캠퍼스는 두 개가 있는데 여기 이마데가와 캠퍼스가 메인이다.

 

 

1875년에 설립되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

교내가 아담한 편이라 산책하듯 한바퀴 둘러보기 좋다.

 

 

정지용 시비에는 책과 꽃이 놓여져 있었고 한국과 일본 국기도 귀엽게 꽂혀 있었다.

(윤동주 시비 사진은 어딜 간 건지..😭)

 

 

학교 건물을 좀 더 구경하다 나왔다.

 

 

도시샤 대학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Matsunoya라는 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왔다.
영어 메뉴판이 없어서 그냥 가츠동을 달라고 했는데 양도 많고 맛있어서 배부르게 잘 먹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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