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탈리아

나보나 광장(Piazza Navona)과 판테온(Pantheon), 로마, 이탈리아

by 뚜벅이C 2022. 2. 12.

 

2018년 03월 14일

 

사실상 로마에서의 마지막날, 바티칸 반일 투어가 끝나고 나보나 광장으로 향했다.

 

 


 

나보나 광장, Piazza Navona

1세기 도미티아누스 황제가 만든 경기장이 있던 곳으로, 경기장의 관중석 계단이 있던 자리에 건물들이 세워져 있다.

17~18세기에 현재의 직사각형 형태로 광장이 건축되었다.

광장에는 바로크풍의 분수 3개가 나란히 있는데 중앙의 피우미 분수가 가장 유명하다.

 


 

 

모로 분수, 무어인의 분수, Fontana del Moro

 

1575년 자코모 델라 포르타가 돌고래와 4명의 반인반어 신 트리톤 조각상을 만들었고,

베르니니가 1653년에 돌고래와 씨름 중인 무어인 조각상을 추가했다.

 

현재 나보나 광장에 있는 것은 복사품이고 진품은 보르게세 미술관에 있다.

 

 

이국적이면서도 독특한 느낌이 난다.

 

모로 분수만 보고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고

1시간 반 뒤 다시 광장으로 들어와 분수 구경을 했다.

 


피우미 분수, 4대강 분수, Fontana dei Quattro Fiumi

 

베르니니가 1651년에 완성한 걸작이다.

이집트에서 약탈해 온 오벨리스크 하단에는 거대한 대리석상들이 있는데,

나일 강, 갠지스 강, 다뉴브 강, 라플라타 강을 각각 상징하는 신이다.

각 강을 상징하는 신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담아오지 못한 게 좀 아쉽다.

 

 


넵튠 분수, 대장장이 분수, Fontana del Nettuno

 

1574년 포르타가 분수의 몸체를 만든 후 여러 작가의 손을 거쳐 완성되었다.

문어와 싸우는 포세이돈의 모습은 1878년 안토니오 델리 비타가 제작했다.

문어의 발판, 아기천사가 말을 타고 도망가는 듯한 상황 등이 역동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생동감 넘치는 조각들이다.


나보나 광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판테온이 바로 나온다.

 

 


 

판테온, Pantheon

그리스어로 모두를 뜻하는 판(Pan)과 신을 뜻하는 테온(Theon)이 합쳐진 명칭으로

"모든 신을 위한 신전"이라는 뜻이다.

전 세계를 통틀어 당대 건축물 가운데 가장 보존 상태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집정관 아그리파가 처음 건립한 것은 서기 80년 로마 대화재 때 소실되었고

현재 건물은 서기 125년경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재건한 것이다.

7세기 이후부터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모 마리아 성당 건물로 사용돼 왔고,

이탈리아 초대 국왕인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와 그의 아들 움베르토 1세, 그리고 라파엘로의 무덤이 있다.


신전은 좌우 길이와 높이가 43.3m로 같은데, 이는 내부에 지름 43.3m의 구가 딱 맞게 들어가는 형태다.

 


 

 

 

 

천장 가운데 오쿨루스(Oculus)라고 불리는 지름 9m의 구멍이 뚫려 있다.

오쿨루스는 판테온의 유일한 창이며 이를 통해 들어오는 빛은 춘분, 추분 12시에 정확히 정문을 비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