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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앤궈 주말 꽃시장(Jianguo Holiday Flower Market), 타이베이, 대만

by 뚜벅이C 2022. 10. 21.

 

2019년 09월 15일

 

비가 억수같이 내리고 있었다.

 

짧은 여행이다 보니 궂은 날에도 시간을 그냥 보낼 수 없어 나오긴 했는데,

비가 어찌나 세차게 퍼붓는지 오후 일정이 막막해질 지경이었다.

 

 

그 와중에 꽃시장 찾는 것도 조금 헤매다가 입구를 발견했다.

 

 


 

타이베이 지앤궈(젠궈) 주말 꽃시장, 建國假日花市, Jianguo Holiday Flower Market

 

고가도로 아래에서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열리는 꽃시장이다.

평일에는 주차장이었던 공간이 주말이 되면 커다란 꽃시장으로 변하는데,

약 400m 길이의 통로에 200여 개의 판매 부스가 들어선다.

다양한 생화와 묘목을 비롯해 씨앗, 화분, 비료 등 필요한 모든 원예용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음료나 과일을 판매하는 가게도 사이사이에 있어 간식거리를 즐길 수도 있다.

 


 

 

안으로 들어와 보니까 시장 규모가 꽤 크다.

 

 

입구부터 시작해 여기저기 예쁜 꽃이 한가득이고,

 

푸릇푸릇한 공간에 있으니 마음도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고가도로 아래라 아무것도 없으면 그냥 삭막하기만 한 공간일 텐데

양쪽으로 꽃이랑 나무가 빼곡하게 채워져 있어서 흡사 식물원 같기도 했다.

 

 

시선을 강탈하는 귀여운 선인장도 줄지어 놓여 있었다.

 

 

색깔이 하나같이 너무 예뻐서 사고 싶은 마음을 몇 번이나 가라앉혀야 했다ㅠㅠ

 

 

 

까막눈이라 이름은 일일이 알 수 없었지만

모르고 봐도 정말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있다는 건 알 수 있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다육이들.

 

 

눈으로만 보기에는 아까워 구경하면서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사진 촬영 금지인 가게도 있어서 조심해야 했다.

 

 

 

 

 

맞은편에 있는 주말 옥시장에도 가 봤지만 옥에 관심이 없어서인지 나는 여기가 훨씬 좋았다.

마침 주말에 머물고 있었고 단수이로 가기 전에 잠깐 들렀던 것뿐인데 아주 마음에 쏙 들었던 장소였다.

 

 

단수이신이선 타러 가는 길에 본 다안삼림공원 놀이터. 귀엽다ㅎㅎ

 

 

다행스럽게도 비가 점점 잦아들고 있어서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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