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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s), 뉴사우스웨일즈, 호주

by 뚜벅이C 2023. 12. 20.

 

2016년 10월 31일

 

시드니 센트럴역에서 카툼바역까지는 기차로 두 시간이 걸렸다.

일찍 나온 덕분에 나름 여유있게 도착했으니

카툼바역 근처 Little Paris Café에서 아침을 먹고 에코 포인트로 이동하기로 했다.

 

아직도 비몽사몽.

 

 

평소 먹던 거랑 다르게 생겨서 신기했던 크로크무슈.

맛있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파리 컨셉으로 꾸며 놓은 카페.

 

 

야외 테이블에서 먹어도 좋을 것 같았다.

 

 

카페에서 나와 686번 버스를 타니 금방 에코 포인트에 도착했다.

 

 


 

블루 마운틴, Blue Mountains

호주의 그랜드 캐년으로 알려져 있는, 유칼립투스 나무가 울창한 거대한 협곡이다.

유칼립투스 잎에서 증발하는 작은 기름 방울이 수증기와 섞여 햇빛을 받으면

푸른 안개 현상이 나타나 '블루 마운틴'이라고 부른다.

 

다양한 유칼립투스 외에도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상당수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기에

2000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시닉 월드는 블루 마운틴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52도 경사를 자랑하는 시닉 레일웨이,

유리바닥이 설치된 시닉 스카이웨이,

재미슨 계곡을 따라 545m를 오르내리는 시닉 케이블웨이,

온대우림을 산책할 수 있는 시닉 워크웨이로 구성되어 있다.

 


 

 

아래 전망대에서 세자매봉을 감상할 수 있다.

 

 

세자매봉에는 슬픈 전설이 얽혀 있다.

카툼바 부족은 다른 부족과의 결혼을 금지하고 있었는데 이 부족의 세 자매가 다른 부족 청년들과 사랑에 빠져 버렸다.

두 부족 간에 전쟁이 시작되면서 세 자매를 보호하기 위해 주술사가 이들을 돌로 만들었지만

전쟁 도중 주술사가 죽게 되자 아무도 이 마법을 풀어줄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래서 세 자매는 아직까지 바위로 남아 있다고.

 

 

웅장함이 느껴지는 풍경.

 

 

바로 앞은 초록빛인데 전체적으로 보면 푸르스름했다.

 

 

시닉 월드 입장권은 스카이웨이를 타고 건너가서 구입하면 된다고 했다.

 

 

스카이웨이와 케이블웨이는 케이블카, 레일웨이는 열차, 워크웨이는 산책길이다.

 

 

티켓을 사고 나면 이용권을 손목에 채워 준다.

 

 

노란색 케이블카가 스카이웨이다.

스카이웨이는 옆으로, 케이블웨이는 위아래로 이동하는 케이블카.

 

 

시닉 월드에서 가장 기대했던 건 바로 레일웨이다!

 

 

자리에 앉으면 직원이 그룹별로 사진을 찍어 준다.

같이 여행 중이라면 기념으로 한 장 사도 괜찮을 것 같다.

 

 

두근두근..!

출발 후 어느 순간 밑으로 훅 떨어지는 느낌이 난다. 이 정도면 거의 수직에 가까운 것 같은데 겨우(?) 52도라니...🫨

 

 

내려온 열차는 다시 사람들을 태우고 올라간다.

(순식간에 슝 내려와서 아쉬운 마음에 나중에 내려가는 걸 한 번 더 탔다 ㅋㅋ)

 

 

애당초 광물을 실어나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런 어마어마한 경사가 나온 건데 덕분에 지금은 재미있는 놀이기구가 되었다😅

 

 

레일을 타고 내려와서는 워크웨이를 따라 걸었다.

과거에는 탄광이었던 곳을 관광지로 개발한 거라 당시의 흔적을 볼 수 있게 해놓았다.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워크웨이.

 

 

조금 걷다가 케이블웨이를 탔다. 저 아래에서 이만큼 올라온 것!

 

 

스카이웨이, 케이블웨이, 레일웨이를 타는 동안 산을 다양한 거리와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다.

 

 

걷다가 이런 풍경을 만나면 아주 먼 옛날의 숲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카툼바 폭포.

 

 

굳이 저기에 앉아 사진을 찍는 개구쟁이들 ㅋㅋ

 

 

다시 카툼바역으로 갈 때는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갔는데

길도 깨끗하고 예쁜 집도 많고 의외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도로를 건너려고 하면 차가 무조건 서서 기다려주는 것도 너무 좋았다.

 

 

시드니로 돌아오자마자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다.

말로니 호텔(Maloney's Hotel)도 가성비 스테이크로 알려져 있는 곳!

우선 맥주부터 받고 스테이크가 나오길 기다렸다.

 

 

스테이크가 살살 녹는다.

1일 1스테이크가 가능한 시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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