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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아파트먼트 오브 멜버른 서던 크로스(Apartments of Melbourne Southern Cross), 멜버른, 호주

by 뚜벅이C 2023. 12. 21.

 

2016년 10월 25일

 

멜번 숙소는 서던 크로스역 근처가 좋을 것 같아서

주변 호텔을 찾아 보다가 가격대도 그럭저럭 괜찮고 방도 좋아 보이는 곳으로 예약했다.

나중에 다시 찬찬히 살펴 봤더니 체크인하는 곳과 숙소의 위치가 달랐다. 프론트데스크가 다른 건물에 있다는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바로 취소하고 싶었지만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환불불가 옵션으로 예약해 놓은 상황..🥲

 

멜번에 도착해서 오후까지 시내 구경을 하다가 프론트데스크가 있는 빌딩을 찾았다.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8시까지만 가능하다고 했었다.

건물 입구에서 벨을 누르고 체크인하러 왔다고 하니 문이 열려 들어갔는데,

엘리베이터 층 버튼이 눌리지가 않았다. 키가 있어야 하는 엘리베이터였던 것...

내가 당황하는 걸 보고 같이 탔던 분이 고맙게도 키를 대주셨다.

 

사무실에 도착해서 직원이 시키는 대로 태블릿 화면을 보며 체크인 과정을 거쳤다.

뭐가 이렇게 번거로운 건지... 어쨌든 숙소 열쇠를 받아 나왔다.

체크아웃할 때는 열쇠만 집 안에 두고 여길 다시 오지 않아도 되는 게 나름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숙소가 있는 건물로 다시 이동.

열쇠를 넣고 이리저리 돌렸더니 문이 열렸고 드디어 들어오는구나 싶어 안심이 됐다.

 

근데 세상에... 숙소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내가 예약한 객실은 쁘띠 원 베드룸 아파트먼트.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였다.

 

 

거실과 방이 분리되어 있었고, 여기저기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많았다.

 

 

침대는 퀸사이즈라 널찍했다.

 

 

가구랑 가전제품까지 갖춰져 있어서 우리나라 오피스텔 같은 느낌도 났다.

그동안 했던 여행 전체를 통틀어 봐도 이만한 숙소가 있었나 싶다.

 

 

여기에서 지상층과 1층이 다르다는 걸 처음으로 깨달았다.

엘리베이터 1층을 누르고 내렸다가 나가는 문이 없어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잠만 자기에는 너무 아까울 정도로 좋고

서던 크로스역도 바로 앞이라 위치까지 엄청나지만

귀찮고 번거롭기 짝이 없는 체크인 때문에 굳이 이런 데를 또 선택하진 않을 것 같다.

며칠만 머물다 가는 여행자 입장에서는 이런 식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 완전 마이너스...

 

이 이후로는 숙소를 예약할 때마다 프론트데스크가 같은 건물에 있는지 24시간 운영인지 이런 걸 먼저 확인하고

정말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돈을 좀 더 내더라도 무료취소가 가능한 옵션으로 예약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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