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6월 05일
여행을 한 달 정도 남겨두고 숙소를 찾아봤었는데 전체적으로 너무 비싸서 내가 갈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었다.
그나마 저렴한 몇 군데를 놓고 비교해 보다가 여기를 선택했다.
지하철역에서 가깝고 프런트 데스크도 같은 건물 내에 있으니 그럭저럭 괜찮아 보였던 것이다.
공항에서 A21 버스를 타고 한번에 올 수 있어 접근성은 좋았다.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와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낡은 방이었다. 창문은 없었다.
냉장고는 문을 열어봐도 시원한 느낌이 전혀 없었는데 어차피 하룻밤만 묵을 거라 상관없겠다 싶어서 그냥 놔뒀다.
전기포트와 컵도 있긴 했으나 사용하지 않았다.
그냥 무난했던 화장실. 물론 어매니티 같은 건 없다.
야경 보고 들어와서 저녁은 대충 때웠다.
사실 방 크기는 별로 신경을 안 써서 좁은 건 그러려니 했다.
근데 문을 닫았는데도 문 틈이 넓은 건지 복도의 불빛이 그대로 들어왔고,
누웠을 때 발이 문 쪽을 향하게 돼 틈새로 들어오는 빛이 계속 눈에 아른거렸다.
정돈된 상태에서도 퀴퀴한 냄새가 났고 어딘가 모르게 지저분해 보여서 벌레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았다.
내가 예약할 당시에는 1박에 43.61달러(USD)였는데
위치를 감안하면 상당히 괜찮은 가격임에도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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