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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킨카쿠지(Kinkaku-ji), 교토, 일본

by 뚜벅이C 2022. 4. 9.

 

2016년 09월 24일

점심을 먹고 로쿠온지(킨카쿠지)로 향했다.

 

 


 

로쿠온지, 鹿苑寺, Rokuon-ji

누각에 금박을 입힌 데서 유래한 '킨카쿠지'라는 명칭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로쿠온지'가 정식 명칭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금각사'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1397년 무로마치 막부의 3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미쓰가 은퇴 후 별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고

사후에는 그의 유언에 따라 선종 사찰로 바뀌었다.

로쿠온지라는 이름은 아시카가 요시미츠 사후 그의 법명을 따서 붙인 것이다.

 

1950년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승려의 방화로 본래의 누각이 소실되었다가 1955년에 복원되었고

1987년에는 옻칠을 한 후 엄청난 양의 금박으로 덮었는데

현재의 이 모습이 과거의 금각과 비슷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입장.

 


로쿠온지도 지쇼지처럼 부적을 입장권으로 준다.

  - 금각사리전어수호: '금각사리전'은 일본에 있는 절을 나타내는 고유명사.

                                 '어수호'는 부적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 개운초복 가내안전: 운이 열리고 복을 불러온다, 집안이 편안하기를 기원한다는 의미

  - 경도북산 녹원선사: 절 이름

 


사실상 이 누각 하나를 보기 위해 오는 것이다. 날이 흐려서 살짝 우중충한 느낌이다.

 

누각의 1~3층 건축 양식은 모두 제각각이다.

1층은 헤이안 시대 귀족 주거 양식인 신덴즈쿠리,

2층(쵸온도)은 무사 저택의 주된 건축 양식인 부케즈쿠리,

3층(쿳쿄쵸)은 선종 사찰의 전통적인 양식을 따르고 있다.

지붕에는 봉황상이 있다.



리쿠슈노마츠(배 모양 소나무)도 유명한데 따로 찍어온 사진이 없다 ㅜㅜ

 

 

 

 

누각의 인기에 묻혀 버린 이 연못은 '쿄코치'라고 부르는데, 인공섬과 바위들이 모여 우주를 상징한다고 한다.

 

 

관람로를 따라가면 누각을 가까이에서도 볼 수 있다.

금박 때문에 굉장히 화려해 보이면서도 왠지 모르게 어색한 느낌도 든다.

내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류우몬타키 폭포.

 



후도도 불당.

 

 

 

들어갈 때부터 인파에 휩쓸려 순식간에 구경하고 저절로 나와진 듯했다.

로쿠온지는 기요미즈데라와 함께 교토의 대표 관광지이고 금각사와 은각사로 서로 비교가 되기도 하지만,

특유의 소박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지쇼지(은각사)를 좀 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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