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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다이지(Todai-ji), 나라, 일본

by 뚜벅이C 2022. 8. 12.

 

2016년 09월 26일

 

교토에서 3일을 보내고 나라로 왔다.

첫 여행이었던 만큼 도시간 이동 때마다 긴장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다행히 잘 도착했다.

 

나라공원으로 들어가면 밥 먹을 만한 데가 마땅치 않아

좀 이르긴 해도 점심을 먼저 먹고 구경을 시작하기로 했다.

 

 

사루사와 연못

 

 

사루사와 연못에 비친 고후쿠지 오층탑이 나라 8경 중 하나라는데 그냥 연못만 찍어왔다.

 

 

고후쿠지(흥복사)

669년 후지와라노 가마타리의 아내 가가미노 오오키미가 부군의 쾌유를 기원하며 절을 세웠다.

원래는 야마시나(오늘날의 교토시)에 있었는데 몇 년 후 우마야사카로 옮겨졌다가

710년에 수도가 헤이조(오늘날의 나라시)로 천도되면서 절도 옮겨왔다.

나라 시대(8세기)에는 4대 절 중 하나로, 헤이안 시대(8~12세기)에는 7대 절 중 하나로 꼽혔다고 한다.

 

 

동금당과 오층탑

동금당은 세 개의 금당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현재 건물은 1415년에 재건되었다고 한다.

 

 

오층탑

높이가 51m로 일본에서 두 번째로 높은 탑이다.

화재를 여러 번 겪고 1426년에 복원한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

 

 

 

사슴이 보이기 시작한다.

 

 

나라공원에 서식하는 사슴은 약 1,300마리라고 하는데 정말 많은 사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보고 있으면 정말 귀엽지만 막상 다가오면 생각보다 커서 살짝 무섭기도 하고.

 

 

센베(전병)를 들고 있는 관광객이 보이면 사슴이 다가온다.

 

계속 걷다 보니 도다이지가 슬슬 가까워졌다.

 

 


 

도다이지(동대사), 東大寺, Tōdai-ji

 

나라현 나라시에 있는 불교 사원 단지로, 일본 화엄종의 대본산이다.

세계 최대의 목조 건물인 대불전과 세계 최대의 청동불상으로 유명하며,

나라시의 다른 유적들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쇼무 천황이 어린 나이에 죽은 황태자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733년 와카쿠사산 기슭에 세운 긴쇼지가 그 기원이다.

당시 정치·사회적으로 혼란한 상황을 불교의 힘으로 극복하고자

743년에 대대적으로 긴쇼지를 확장했는데 여기에 엄청난 인력이 동원되었다.

 

거듭된 실패와 어려운 재정에도 마침내 대불전과 불상이 완성되었고,

758년 도다이지 낙성식에는 일본뿐만 아니라 신라, 발해, 당, 인도, 베트남 등의 승려들까지 참여했다고 한다.

 

대불전은 두 번의 큰 화재를 겪었으며, 현재 건물은 1709년 세 번째로 재건된 것이다.

원래보다 1/3 규모로 축소되어 만들어졌으나

길이 57m, 너비 50m, 높이 48m에 달하는, 여전히 거대한 목조 건물이다.

 


 

 

난다이몬(남대문)

도다이지의 정문. '대화엄사'라고 적힌 현판이 걸려 있다.

 

 

가가미이케 연못

 

 

추오몬(중문)

 

 

왼쪽으로 돌아가면 매표소가 있다.

 

 

입장권.

 

 

다이부츠덴(대불전)

멀찍이 있을 때 찍어야 사진에 건물 전체가 담긴다.

 

 

지붕에 두 개의 황금뿔처럼 솟아 있는 건 '치미'인데 지붕 용마루 끝에 얹는 장식 기와라고 한다.

 

 

계단에 있는 사람들의 크기를 보면 이 건물이 얼마나 큰지 실감난다.

 

 

앞쪽에 있는 '가라하후'라고 하는 반곡선 형태의 지붕은 쇼군의 투구를 닮았다. 

 

 

높이가 거의 15m에 이르는 비로자나불(산스크리트어 바이로차나Vairocana를 음역한 것).

역시 사진으로 보면 잘 느껴지지 않지만 어마어마한 크기다.

불상도 여러 차례 화재를 겪으면서 보수를 했다고 한다.

 

 

창건 당시의 도다이지 모습. 양쪽의 거대한 두 탑은 소실되었다.

 

 

출구 옆에 있는 빈두로존자 목조상. 처음에 보고 깜짝 놀랐다.

자신의 아픈 부위와 같은 곳을 만지면 낫게 해준다는 속설이 있다.

 

 

풍경이 예뻤다.

 

 

청동 등(팔각등롱)

도다이지에서도 몇 안 되는 창건 당시의 유물이고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담아봤다.

 

 

 

도다이지에서 동쪽으로 쭉 걸어오면 이월당, 삼월당, 사월당이 있는데 이월당만 들어가 봤다.

삼월당은 입장료가 별도로 있다.

왼쪽이 니가츠도(이월당), 오른쪽이 산가츠도(삼월당).

 

 

니가츠도(이월당)

매년 음력 2월에 수이회라는 법회가 열려 이월당이라고 부른다.

화재로 건물이 소실되어 1669년에 재건했다고 한다.

 

 

니가츠도는 전망대 역할도 해서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다.

왼쪽에 지붕이 이중으로 되어 있는 건물이 사월당이고,

가운데 나무들 뒤로 지붕이 삐죽 솟아 있는 게 다이부츠덴이다.

 

 

그 뒤로 나라시의 전경까지 보인다.

 

 

목조 회랑을 지나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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