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플뢰르여행1 옹플뢰르(Honfleur), 프랑스 2018년 03월 09일 [몽생미셸 투어 1] 몽생미셸에 가는 날이라 새벽에 숙소를 나서야 했다. 깜깜한 로비의 한쪽 소파에서 자다가 인기척을 느낀 직원이 일어나 뭐라고 묻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몽생미셸 투어를 간다고 했다. 각자 서로의 단어를 몇 번 반복하다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챘다. 내가 지금 나가는 게 체크아웃인지가 궁금했던 것이다. 아니라고 하자 그제서야 문을 열어줬다. 휴... RER을 타러 역 계단을 내려가는데 10대로 보이는 아이들이 낄낄거리며 개찰구를 휙 뛰어넘는다. 순간 나한테 해코지라도 하는 건 아닐까 싶어 덜컥 겁이 났지만 다행히 그 아이들은 제 갈 길을 갔고 나도 RER에 탑승했다. 긴장이 풀어져 눈꺼풀이 스르륵 내려오려는 찰나 맞은편에 앉아 있던 남자.. 2023. 1. 24. 이전 1 다음 반응형